- 1960년대 증평으로 떠나는 초등학생들의 생생한 시간여행
[복지TV충북방송] 김대현 기자=
충북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이 충북도 등록문화유산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를 무대로 한 참여형 연극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북도와 증평군이 주관하는 2026 유람유랑 문화유산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지난 4일 첫 수업을 시작한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연극놀이를 통해 1960년대 증평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당시 주민들의 삶과 메리놀 선교사들의 의료활동을 즉흥극으로 체험한다.
직접 시약소 직원이 돼 이웃을 돌보고 마음을 보듬는 역할극도 이어진다.
특히 어린이들이 문진표를 작성한 뒤 또래 친구에게 ‘사랑의 처방전’을 건네는 체험은 공감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인기 코너로 손꼽힌다.
지역 전문 연극단체인 ‘극단 배꼽’이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높였으며, 한국전쟁 이후 어려운 시기 메리놀 선교사들이 펼친 의료봉사와 공동체 정신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과서로 볼 때는 지루했던 역사를 연극 배우가 돼 직접 체험하니 너무 신나고 재밌다”며 “메리놀 시약소가 아픈 사람들을 따뜻하게 도와주던 곳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문화유산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때 그 가치가 더욱 깊이 전달된다”며 “아이들이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을 친숙하게 이해하고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 8일까지 이어지며,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증평민속체험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대표전화(☏043-835-415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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