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최경선

사진과 에세이 - 봄맞이

 

사진/- 최경선

 

갓 입학한 아이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처럼

생기 가득 찬 봄

 

유채꽃 피고

거칠어 보이던 바다도

보드라운 쪽빛으로 변하는 때

 

도톰한 옷가지를 정리하고

창문 활짝 열고 묶은 먼지 털어내고 나니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