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성-함께 흘러가다

김경성-함께 흘러가다

 

[사진/ 글-김경성]

 

함께 흘러가다

산당화 꽃그늘 아래
참새 떼가 앉아서 흙 목욕을 하고

대성전에서는 먼 이국에서 온 한 사람이
공부를 하고 있다.

나는  느티나무 아래 앉아
연두 이파리 흔드는 바람을 바라본다


어느  해 봄날 하루가
그렇게
함께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