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숨은 방문자'…이통 기지국은 알고 있다

이태원 '숨은 방문자'…이통 기지국은 알고 있다

4월24일∼5월6일 심야 '30분 이상' 체류  이동통신3사는 12일 보건당국이 이태원 클럽의 '숨은 방문자'를 찾을 수 있도록 클럽 인근의 기지국 접속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람은 1천982명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이태원 일대 기지국 접속 관련 자료 협조 요청을 했다

특히 이 일대를 잠시 지나친 경우를 제외하기 위해 '30분 이상' 체류자로 명단을 선별했다.

이통3사가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기지국 접속 이력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켜놓고만 있으면 인근 기지국과 통신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이동 중이라고 해도 곧바로 인근의 다른 기지국과 연결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호를 주고받는다.

이에 따라 기지국과 휴대전화의 접속 이력을 분석하면 가입자가 특정 기지국의 커버리지 안에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휴대전화 소지자의 정확한 좌표까지 확인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태원의 경우에는 이통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50∼100m 간격으로 기지국이 설치돼 있어 가입자의 위치를 비교적 촘촘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통3사는 이 같은 방식으로 특정 기지국 범위 내에 있는 가입자들을 추려낸 뒤 이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추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통사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에 따라 특정 시간대에 이태원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의 명단을 추렸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복지TV충청방송은 각 사회분야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전문 뉴스입니다. 신속한 정보와 함께 나눔과배려를 실천하는방송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 복지TV뉴스 방송시간 : 평일 17:30(복지TV 채널 CJ헬로비전 300, 티브로드 99, D'LIVE 255, 현대HCN 421, CMB 144,166 , KT Skylife 188, Olleh tv 219, B tv 293, LG U+ 255)

- 행복한 미래를 여는 방송 복지TV 충청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