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탄핵’ 124만 vs ‘文응원’ 92만…전쟁터 된 靑국민청원

-탄핵 청원 동의 124만 참여,응원 글도 92만 
-커뮤니티에서는 청원 수 올리기 작업도 진행 중

[복지tv충청방송] 신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싸고 일부 시민들이 탄핵과 응원 청원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형국이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 등 다수의 관련 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는 청원에는 124만453명이 동의했다.

지난 4일 게시된 탄핵 찬성 청원에는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탄핵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탄핵 반대 청원자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님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며, 신천지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돼버린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무척이나 애쓰시고 계신다”며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님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올렸다.

이외에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탄핵을 원하지 않습니다.’(15만 4799명), ‘문재인 대통령은 거짓 취임사와 반헌법적 국정에 대해 소명하고 자진 사퇴 용의를 밝혀 달라’(3만8397명) 등의 청원도 올라와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자신의 진영에 부합하는 청원 동의 수 ‘올리기 작업’까지 진행 중이다.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민청원에 동의하기 위해 주변인들에게 링크를 공유하고, 한 사람 당 4개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의 수를 높이자는 제안도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은 1인당 최대 4개의 소셜미디어 아이디를 사용해 동의할 수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댓글란에는 ‘홈페이지 이용자 및 접속량 증가로 인해 국민청원 댓글을 불러올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히기도 했다. 다수의 시민들이 경쟁적으로 청원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와대는 탄핵 찬성청원의 답변을 3월 5일까지, 탄핵 반대 청원은 3월 27일까지 답변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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