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거래, 산 넘어 산…바이트댄스 "中 허가도 필요"

바이트댄스, 양국 허가 필요하단 점 강조 / WSJ "틱톡 관련 논의, 불확실성 더 커져"

 

<사진=뉴시스>

 

 

[복지tv충청방송] 박혜림 기자 =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트댄스가 틱톡 거래와 관련해 중국 정부 승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틱톡과 미국 기업 간 거래는 중국과 미국 양측 모두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이다.

그는 중국 당국이 거래의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이미 난항에 빠진 틱톡 관련 논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WSJ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틱톡 소수지분 인수를 승인할지도 불투명한 가운데, 중국 당국의 동의라는 또 다른 장애물이 남아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빼돌려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오는 20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부를 미국 기업에 넘기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미국 기업에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수출규제를 강화하자 일부 지분만 거래하기로 했다.

바이트댄스가 제시한 구상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 글로벌 사업부문 지분 50%를 확보한다. 대신 오라클은 기술 파트너로서 소수지분을 인수한다. 틱톡의 글로벌 사업부 본사는 미국에 둔다.

CNBC는 오라클이 틱톡 지분 20%를 갖는 방향으로 합의를 보려 한다고 전했다.

관건은 AI를 활용한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은 틱톡의 주요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수출 금지·수출 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따르면 알고리즘의 해외 수출은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중국이 12년 만에 이 목록을 개정한 건 틱톡 거래를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에 바이트댄스가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틱톡의 알고리즘은 팔 수 없다는 점을 바이트댄스에 분명히 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틱톡 미국 사업부가 미국 기업에 팔리는 걸 보느니 미국 내 틱톡 사업을 중단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바이트댄스에 알렸다고 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알고리즘을 제외한 거래는 알맹이 없는 거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틱톡 알고리즘도 미국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JS은 16일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이 틱톡의 소스코드와 소프트웨어를 검토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사용자 정보를 빼돌리는 백도어가 없다는 걸 오라클이 확인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라클의 소수지분 인수와 관련해 "개념상(Conceptually)으로 나는 그런 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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