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tv충청방송] 신유민 기자 =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0일 오전 중에 대부분 진화될 전망이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원에 헬기 31대와 진화차량 13대, 소방차 96대, 인력 2900여명이 투입돼 대대적인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강풍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바람이 잦아들었고, 산불 확산 속도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날 오전 중에 대부분 불길이 잡힐 것으로 소방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헬기 운영이 불가능한 밤사이 주택가와 불과 30m 떨어진 곳까지 산불이 번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자 소방당국은 인력을 민가에 집중배치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불은 19일 오후 1시51분쯤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불 발생 인근 지역인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와 주택가, 삼정마을 등의 주민들이 대피하며 소동을 빚었다.

현재까지 산불 피해 규모는 100ha로 추정되고 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해 실종된 부기장에 대한 수색작업도 재개됐다.

헬기는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담는 ‘담수’작업 중에 추락했고, 부기장과 함께 타고 있던 기장은 가까스로 탈출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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