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생명샘교회 집단감염 발생 '신도 16명 연락두절'

신천지 교인 강사에서 감염 시작, 현재 7명 확진

[복지tv충청방송] 신유민 기자 = 경기도 수원시가 영통구 망포2동에 위치한 생명샘교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을 공식 발표했다.

생명샘교회 신도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받은데다, 아직까지 신자 및 가족 중 16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도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염태영 시장은 4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긴급 언론브리핑을 열고 "생명샘교회를 중심으로 실내 좁은 공간에서 집단 활동이나 함께 식사하는 등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생명샘교회에서는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 발생했다.


감염 경로로는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가 지난 2월 16일 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때 감염된 신천지 신도 안양 2번 확진자에서 비롯됐다.

안양2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3일 화성시 소재 기업에서 강연을 했고, 화성 2번째, 수원 7번째, 9번째 확진자가 이 강연에서 감염됐다.

이후 지난 2월 23~26일 생명샘교회에서 화성 2번 확진자와 함께 초등부 예배에 참석한 같은 교회 신자 6명이 감염됐다.

염 시장은 "23일부터 26일까지 생명샘교회에서 열린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 및 신자 등은 총 199명이고 중복자를 제외하면 모두 123명"이라며 "현재 생명샘교회 관계자 및 신도를 전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1대1 상담을 통해 확인된 유증상자에 대해 검체 채취 및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신도와 가족이 모두 16명으로, 수원시내 보건소로 꼭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생명샘교회는 신천지교회와는 상관이 없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이날 4일 현재 수원시의 확진자는 16명으로,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심환자, 유증상자,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은 모두 525명이다.